코레일에서는 KTX 탑승 시 마주보고 앉아가는 4인 동반석을 한 번에 구매할 시 할인 판매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(4인 동반석). 그리고 코레일에서는 KTX에서 일반열차(무궁화/새마을/누리로 등)로, 또는 그 반대로 환승할 시 일반열차 운임의 30%를 할인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 여기서 문제 아닌 문제가 발생하는데, KTX 탑승 구간에서는 4인 동반석 할인을 받으면서 일반열차로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(앱이나 온라인 상으로는) 없습니다. 그리하여 이번 글에서는 동반환승권/가족석환승권(이하 '동반환승권'으로 통일) 제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.
동반환승권은 일반적인 환승할인 티켓과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. 적어도 코레일 홈페이지 상으로는 환승할인이 적용되는 티켓의 경우 한 장의 승차권으로 구매해야 할인이 적용된다고 언급되나, 동반환승권은 KTX 구간을 온라인/앱으로 예매하고 따로 구매하는 것이 가능합니다.
서울-동대구는 KTX를 이용하고, 동대구-신해운대는 ITX-새마을로 환승하는 경로를 예로 들겠습니다. 서울-동대구 KTX는 웹사이트나 코레일톡 앱으로 먼저 4인 동반석을 구매(발권)하고, 동대구-신해운대 ITX-새마을은 발권 업무를 하는 코레일 역에서 해당 4인 동반석 티켓을 제시한 후 환승할인을 적용하여 구매(발권)할 수 있습니다.
단지 문제라면 이 제도가 사실상 잊힌 제도라는 것입니다.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 글로 남기는 것이기도 하고요. 심지어 코레일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철도역인 서울역에서 동반환승권 발권을 했는데도 매표소 직원분이 동반환승권 제도를 아는 다른 직원분을 찾아 안내하신 후 "이거 n(n>=5)년만에 발권해본다"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나네요.